세상을 이루고 있는 만물 - 물, 흙, 나무, 불, 바람. 만물은 자연 현상의 기본적 원리를 나타내며, 순환성을 지닌다. 인간의 삶 역시 주기마다 변화하고 회귀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인간의 삶과 만물은 돌고 돌아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자연이라는 이름 아래 생성과 소멸을 거치며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더욱 발전한다.
서울, 경기지방을 중심으로 대중적으로 불리던 성악곡인 ‘12잡(雜)가’ 중 만물을 대표하는 5곡(선유가, 유산가, 집장가, 평양가, 제비가)에 전통적인 메기고 받는 형식과 현대적인 연주 기법을 활용한 가야금 선율. 이 두가지 재료를 중심으로 미술 기법 중 하나인 ‘콜라주’를 활용하여 음악을 제작하였다.
잡가의 <雜 - 섞일 잡>자의 의미와 미술의 <Collage - 콜라주> 기법에서 작품의 구성 원리를 가져왔다. ‘잡가와 잡가’, ‘경기소리와 가야금’, ‘국악과 하우스 뮤직’을 섞고 붙여 작품을 제작하였다. 미시적으로는 ‘곡과 곡’, ‘노래와 악기’를 시작으로 거시적으로는 ‘장르와 장르’, ‘시간예술과 공간예술’ 까지 여러 융합적인 콜라주(雜)를 시도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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