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70주년,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연주한 네 개의 프란츠 슈베르트 소나타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013년 선보인 [슈베르트: 즉흥곡, 클라비어 소품집, 악흥의 순간] 이후 13년 만에 다시 슈베르트 음악으로 돌아온다.
프란츠 슈베르트는 스물세 개나 되는 피아노 소나타에 착수했지만 그중 열두 개만을 완성했고, 그나마도 생전에 출판까지 이어진 작품은 고작 세 개에 불과하다. 각각의 소나타에는 하이든과 모차르트, 그리고 무엇보다 베토벤의 성취를 넘어서기 위해 진력한 한 작곡가의 고통스러운 투쟁의 흔적이 생생히 새겨져 있다.
백건우는 데뷔 70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다시 슈베르트로 돌아가 네 개의 소나타를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아마도 내가 오랫동안 모차르트를 연주해 왔기 때문일 것이다. 모차르트를 연주하며 나는 작품을 ‘설명’하거나 ‘꾸미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보다, 음악이 스스로 드러나도록 기다리는 태도를 배워왔다. 그리고 데뷔 70주년이라는 시간 앞에서, 나는 그런 태도로 다시 한번 가장 본질적인 음악과 마주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같이 내면에서 심오한 진실을 길어 올리려 애썼던 슈베르트의 창조적 발전과정을 증명하는 이정표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지금의 자신이 도달한 이해의 지점에서 이 음악들을 다시 바라보고, 그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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