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악을 대표하는 기악 독주곡인 산조는 연주자와 고수가 정해진 장단 안에서 호흡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음악가 본인의 기량과 개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장르이다.
이번 앨범에는 남도 선율을 중심으로 구성된 ‘서용석류 해금 긴 산조’와 함께 남도민요 ‘육자배기’, 경기민요 ‘방아타령’, 서도민요 ‘산염불’을 다채롭게 수록하였다.
타이틀인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서용석 명인이 평생에 걸쳐 체득한 풍부한 남도 선율을 바탕으로 1989년에 완성한 산조이다.
이 곡은 우조, 평조, 계면조, 드렁제 등의 다양한 조 변화와 함께 진양-중모리-중중모리-빠른중중모리-자진모리-엇모리로 이어지는 여섯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명인의 구음(口音)으로 전수된 산조라는 점에서 여타의 산조와 다르게 독창성을 지닌다.
이번 앨범에서는 해금 연주자 김성아만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독자적인 호흡을 더해 차별화된 연주를 선보인다.
1~6. 서용석류 해금 긴 산조
(진양-중모리-중중모리-빠른 중중모리-자진모리-엇모리)
서용석류 해금산조는 즉흥성이 강한 남도 무속 시나위에 뿌리를 두고, 서용석 명인의 구음을 바탕으로 짜여진 산조이다. 남도 산조만의 굵은 농현과 진한 표현들이 음악적 긴장과 흥을 자아내며, 특히 빠른 중중모리의 드렁제와 자진모리의 다채로운 조변화는 서용석류 해금산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7. 남도민요 - 육자배기
육자배기는 본래 전라남도 지역의 논매기에서 나무꾼들의 소리로 불렸던 향토민요이다.
전라도 특유의 깊게 떠는 소리와 꺾는 목의 표현이 강렬한 감동을 주며 애절하고도 진한 가락이 음악적 깊이를 더해준다. 긴 육자배기, 자진육자배기, 삼산은반락, 개고리타령, 서울삼각산아로 엮어 연주한다.
8. 경기민요 - 방아타령
경기민요 ‘방아타령’은 디딜방아를 찧는 모습과 삶의 흥겨움을 노래한 대표적인 경기지역 민요이다. 경기 가락 특유의 화창하고 화사한 선율이 특징이며 빠르고 경쾌한 세마치 장단에 맞춰 흘러가는 신명 나는 리듬감이 곡의 흥을 한층 더 돋운다.
9. 서도민요 - 산염불
산염불은 본래는 불가의 소리였는데 민간에 퍼져 세속화된 서도민요이며 일명 ‘긴염불’이라고 한다.
서도 소리 특유의 애처로운 선율이 매력적이며 느긋하게 밀고 당기는 호쾌하면서도 쓸쓸한 가락이 기묘한 흥과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긴염불 뒤에 자진염불을 연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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