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물지 않은 아픔의 흔적들은 여전히 그때로 돌아가게 하지만,
아름답게 품고 있는 추억 역시 사라지지 않은 채 어린 시절을 보듬고 있습니다.
당신의 시절은 계속 흘러 여전히 저의 곁을 흐르고 있고,
고통은 천진한 표정으로 수많은 시간 곁에서 조금씩 아물어 갑니다.
늦은 밤 제게 들려준 등굣길에 핀 코스모스 이야기가 마치 저의 어린 시절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가 서로에게 깃들어 살아왔다는 증거겠지요. 다 이해할 수 없겠지만, 우리에게 모두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헤아릴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 날의 제가 어린 날의 당신을 만나 그 시간의 틈에 흐르는 노래가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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