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사는 고양이 두식이가 최근에 암에 걸려 많이 아팠어요.
수술 후 지금 당장은 좀 호전이 되었지만,
다른 곳에 전이가 되었을지 몰라 두식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셨어요.
그래서 일단은 지켜봐야한다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수술이 끝난 두식이와 함께 집에 돌아와
아파하는 두식이 옆에 누워 혼자 주저리주저리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두식이가 살아있을 때
저의 마음을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어요.
살아 있을 때 우리가 함께 듣고 부르며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기억할 수 있게요.
저는 이승에서 떠난 누군가를 기억해 주는 이가 없을 때
그 누군가가 이 세상에서 영영 사라져 버린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두식이에게 두식이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할 거라고,
이 노래를 부를때면 우리는 언제나 서로를 떠올릴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이야기해 주고 싶었어요.
저는 음악의 힘을 믿어요.
공연장에서 모두와 함께 이 노래를 부를때나,
집에서 혼자 부를때,
그때마다 언제나 저는 두식이와 다시 연결될 거예요.
이 노래를 함께 듣고 부르는 여러분도
먼저 떠나보낸 친구나 가족을 기억하며
그들과 다시 연결될 거라 믿어요.
언젠가 우리가 더욱더 자유로운 모습으로 다시 만날 그날을 위해서
기쁘게 웃으며 인사해요.
그럼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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