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대 중반에 신사동에 있는 한 뮤직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요. 그때 손님으로 왔던 한 벨기에 여성분이 있습니다. 그녀는 한국의 문화에 사랑에 빠져서 한국에 오게되었고, 그 펍의 단골손님이 되었지요.
시간이 쌓이면서 저희는 무척 가까워졌고 청춘의 일부분을 함께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지내고 있던 집에서 셰어메이트가 되어 1년간 같이 살았습니다.
그때 한국에서의 미래를 그리면서 이런저런 꿈과 이상적인 대화들을 나눴는데요.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의 현실의 벽을 맞이하게 되고, 결국 본인의 나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약 4년 후인 작년, 듬직한 이탈리아 청년과 결혼을 했답니다. 초대를 받아서 이탈리아 남부에 다녀왔고, 반나절동안 진행되었던 화려한 결혼식 속에서 베이스 기타로 축주도 했습니다.
그때 그 친구에게 선물로 썼던 곡이 있었는데요. 이렇게나 음악을 오래 해오면서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곡을 쓴 건 처음이었습니다.
이번에 10년 전 작은 추억이 있는 곽은정 기사님이 진행하시는 PP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되면서 스토리가 있는 곡들을 떠올려보다가, 그 곡을 한국어로 변형해볼까? 싶어서 바꾸다보니 아예 새로운 곡이 탄생 해버렸어요.
전반적으로 저의 음악 인생이 담겨진 꽤 마음에 드는 사랑스런 곡이 되어버렸네요.
이 곡을 듣는 모든 분들의 밤이 어떤 형태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사랑으로 가득한 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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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roject Project)는
치밀한 기획과 분명한 목적성을 갖고 음악이 생산되는 현재의 대중음악 시장에서
자유로이 만들어진 음악 속 자연스레 생겨나는 가치를 전합니다.
단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한 프로젝트
Lyrics, Composed, Arranged by 코넛(Conut)
All Instruments by 코넛(Conut)
All sound engineered by 곽은정 at KWAK Studio
Photo by 고승욱
<Pp (Project Project)>
Project Directed 곽은정
Project A&R 김제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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