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남는 노래는 대개 다 하지 못한 마음을 품고 있다.
한 번쯤 지나온 사랑, 끝내 묻지 못한 질문, 시간이 흘러도 희미해지지 않는 기억들. SM C&C의 오래된 노래를 오늘의 감성으로 새롭게 풀어내는 프로젝트 'SM:ALL ROOM Season'은 그런 마음들을 지금의 목소리로 다시 꺼내 듣는 자리다.
이 프로젝트는 익숙한 노래 한 곡이 어느 날 문득 지금의 감정으로 다시 들리는 순간에 집중한다. 오래 사랑받아온 명곡을 오늘의 감성과 호흡으로 다시 부르며, 원곡이 지닌 정서는 지키되 지금의 리스너가 가장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Season 01 송지우의 '봄비'가 그 시작을 알렸다면, Season 02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 조금 더 깊어진 그리움과 여운을 담아낸다.
Season 02의 두드러진 특징은 혼자의 시선으로 불린 원곡의 정서를 남녀의 감정선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이다. 조덕배의 '나의 옛날 이야기'와 이정봉의 '어떤가요'를 SBS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 출신 민수현, 천범석, 최은빈, 홍승민이 각기 다른 결의 보컬로 새롭게 풀어낸다. 서로 다른 목소리는 익숙한 명곡 안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으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그리움과 여운을 전한다.
민수현, 천범석이 함께한 '나의 옛날 이야기'는 지나간 시간 속에 남겨둔 말 못 한 사랑과 오래된 기억을 다시 불러오는 곡이다. 조덕배가 부른 원곡 속 한 남자의 그리움을 남녀 양쪽의 시선이 교차하는 감정선으로 재해석해 듀엣곡 형태로 새롭게 풀어낸 버전으로, 두 목소리가 만나는 방식 자체가 곡에 새로운 층위를 더한다. "쓸쓸하던 그 골목", "사랑한단 말 못하고 애태우던 그 날들" 같은 가사는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서툴고 조용한 사랑의 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두 사람은 이 곡이 품고 있는 순수한 그리움과 기다림의 정서를 담백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오래된 이야기를 지금의 감정으로 다시 살아나게 만든다.
01. 나의 옛날 이야기
Produced by 앤드
Lyrics by 조덕배
Composed by 조덕배
Arranged by 신정은, 앤드
Synthesizers by 김수현
Piano by 김수현
Drums by 신정은
Bass by 최훈
Guitars by 홍두영
Background Vocals by 민수현, 천범석
Digital Editing by 앤드
Vocal Recorded by 강용욱 at SM C&C Studio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최은빈, 홍승민이 가창한 '어떤가요'는 이별 이후에도 끝내 사라지지 않는 마음을 붙잡고 있는 곡이다. 이정봉이 혼자 불렀던 원곡의 절절한 정서를 두 사람이 함께 부르는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솔로곡이 지닌 고독한 여운을 또 다른 감정선으로 확장했다. "나를 사랑했었나요 아닌가요"라는 단순하지만 깊은 질문이 곡 전체를 감싼다. 떠난 사람의 안부를 묻는 조심스러운 시선, 알면서도 완전히 놓아내지 못하는 마음, 상대 역시 아팠을 것임을 알기에 더 조용해지는 감정. 최은빈과 홍승민은 이 곡의 절제된 슬픔과 잔상을 과하지 않게 끌고 가며, 오히려 더 오래 남는 울림을 만들어낸다.
02. 어떤가요
Produced by 앤드
Lyrics by 유장희, 유인식
Composed by 신훈철
Arranged by 이병준
Keyboards by 이병준
Drums by 안석주
Bass by 최훈
Guitars by 홍두영
String Arranged by 이병준
Strings by 융스트링
Digital Editing by 앤드
Strings Recorded by 서울 스투디오
Vocal Recorded by 강용욱 at SM C&C Studio
Mixed by 조준성 at WSound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SM:ALL ROOM'은 단순히 옛 노래를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지나간 사랑과 추억, 말하지 못했던 진심,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쉽게 잊히지 않는 마음의 자리를 오늘의 목소리로 다시 비춰보는 작업에 가깝다. 익숙한 노래는 여전히 익숙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지금의 시간과 만나 조금 다르게 들린다. 그렇게 오래된 명곡이 여전히 현재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조용하고도 진하게 들려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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