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빨랫줄에 사랑하는 이들의 옷가지가 널려 있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어요.
나란히 맞대어 있는 옷들이 우리가 현재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구나.
빨랫줄에 서로의 존재와 그 존재들을 향한 평범한 보살핌이 널려 있듯
무심코 지나가는 모양에도 사랑이 깃들어 있었음을 알게 되어요.
내게 오기 위해 내가 모르던 수많은 시간들을 견뎌준 그대들이여.
어깨의 무게를 가만히 버티며 남모르게 흘렸던 눈물이 있었다는 걸 알아요.
마침내 얻을 수밖에 없었던 견고함으로 나를 지켜줘서, 그렇게 나의 내일이 돼 줘서 고맙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