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니멀 (Rominimal)은 루마니아 (Romania)의 디제이, 프로듀서들이 2000년도 중반부터 형성해온 고유의 언더그라운드 미니멀 테크노 장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날 것의 드럼머신 사운드 위에 섬세한 텍스쳐를 레이어링하여 특유의 유령 (haunted)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이를 위해 디제이들은 두 세곡, 혹은 더 많은 곡들을 한 번에 섞어서 플레잉하곤 한다.
왝(WACK)은 [TUNNEL BABY]를 통해 루마니아 스타일의 레이어링 방식에서 차용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직선적인 베이스와 강한 드럼 비트 위에 섞인 노이즈는 마치 디제이가 두 곡을 믹싱하듯 텍스처와 리듬을 더하고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곡은 특정 장르의 문법에 걸려들지 않은 채 가장 강렬한 방식으로 매치된 최케이브의 일상적이고 위트 있는, 그리고 초현실적이기도 한 가사를 들려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은 세 개의 레이어로 다시 나뉘어 각각 새로운 성격이 부여되고, 레이어들끼리 서로 부딪히고 간섭하도록 설계하여 이들이 음악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태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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