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언덕]은 인간이라는 존재의 근본을 캐내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 김민수(CCM 작곡가)
1집임에도 불구하고 엿보이는 음악적인 도전정신은 칭찬할 만하다 - 신효선(극동방송 음악PD)
Soul을 느꼈다. 일상 속에서 파헤쳐진 영혼들이 쉬어갈 수 있는.. - 이진섭(뮤직 코디네이터)
대중적인 듯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편곡과 멜로디, 타이틀곡 '그의 나라'는 명곡이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 홍헌영(인디밴드 보컬)
연세대 IVF(한국기독학생회) 출신들이 함께 제작한 앨범 [희망의 언덕]은, 동시대를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진정한 CCM(Contemporary Christian Music)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듯 하다. 전 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이 앨범은, 크리스챤의 '일상'이야말로 진실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라 믿고, 우정, 이별, 결혼, 직장생활 등 그들이 직접 일상에서 체험한 진리들을 담담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담아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되는 'Missing'이나 학교나 직장에서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을 그린 'Free to fly',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회를 여지없이 비판하는 '암중독백' 등은 기존 CCM 음반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들을 통찰력 있게 다루고 있다.
물론 메시지가 강하다고 해서 음악 또한 날카로운 것은 아니다. [희망의 언덕] 음반의 스타일은 전반적으로 팝 발라드를 기본으로 한 서정적인 노래들이며, 멤버들의 보컬 또한 부드럽고 담백하여 일반 감상자가 듣기에 부담이 없다. 여기에 이소라/박효신 등의 연주자 최주영과 김명식/소망의 바다 음반의 편곡자 김현석 등 가요계와 CCM계의 수준급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음반의 질을 높여주고 있다. 또한 '상념', '제자길' 등에서 리얼 스트링과 나일론 기타, 트럼펫, 해금 등의 적극적인 사용은 음악적 풍성함을 더해 주고 있으며, '디사이플즈'의 녹음팀이 레코딩과 믹싱 전반을 담당하여 깔끔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특히, 타이틀곡 '그의 나라'는 6분이 넘는 장대한 스케일의 노래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CCM 보컬리스트인 소망의 바다 민호기 목사가 본인의 음반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아프리카 풍 코러스를 직접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반은 온라인 상에서만 판매하는데, 홈페이지 www.hope-hill.com에 들어가면 음반도 구매하고, 제작 과정 또한 엿볼 수 있다. 홈페이지 상에서 그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을 보고 있노라면 [희망의 언덕] 멤버들이 화려한 CCM 가수가 아니라, 함께 하나님 나라를 품고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소시민임을 알 수 있다. 파격적으로 앨범의 수익금이 아닌 매출액의 20%를 동명의 단체인 '희망의 언덕(네팔의 어린이 노동자들을 섬기는 사회 단체임)'에 기부하겠다는 그들의 고백이 더욱 감동을 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제, 그들이 일상에서 발견해 낸 하나님 나라 이야기에 조용히 귀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수록곡 소개
1. Just sow a seed (작사 복제인, 작곡 이유민)
'비록 지금 열매를 보지 못하더라도, 오늘 씨를 뿌리는 것이 하나님 나라'라는 메시지의 영어 노래. 남루한 일상 속에서 막연하게만 보이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희망을 4인조 아카펠라로 노래하였고, 여기에 자동차 오디오에서 듣는 느낌을 가미해 주제를 더욱 강조하였다.
2. 그의 나라 (작사, 작곡 배운기)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임할 때 자연, 사회, 인간이 모두 변화할 것이며, 그 변화는 바로 나의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앨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타이틀곡. 러닝타임 6분 4초, 사용한 음원만 80트랙이 넘는 장대한 스케일의 퓨전 락으로, 소망의 바다 민호기 목사와 찬미 선교단이 부른 아프리카 스타일의 코러스가 독특하다.
3. 고통받고 있는 친구에게 (작사, 작곡 민형필)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에게 손쉬운 위로와 축복의 말을 건네는데 익숙해진 크리스챤들. 하지만 예수님이 보여주신 참 위로는 말보다는 그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었음을 기억하면서, 친구와 함께 조용히 울어주겠다는 긍휼의 노래. 음악적으로는 기존의 한국 CCM에서 듣기 힘든 장르인 일렉트로니카 스타일의 발라드를 시도했다.
4. Father's Heart (작곡 윤에스더)
언제나 약하고 엉망인 인간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 그것은 아마도 애타고 가슴 아파하는 아버지의 마음일 게다. 이러한 하나님 아버지의 감정을 3/4박자 첼로와 피아노 선율에 담아 표현했다.
5. Missing (작사, 작곡 배운기)
우리는 흔히 소중한 것을 잃은 후에야 비로소 그것이 내 것이 아님을, 그저 은혜였음을 깨닫게 된다. Missing은 세속적인 이별송에 대한 대안적 성격이 강한 노래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을 품게 되는 과정을 세련된 팝 발라드에 담았다.
6. 하나님 우리를 위하시면 (작사 정원철, 작곡 윤에스더)
앨범 중 유일하게 성경 구절을 인용하고 있는 결혼 축하곡. 가정의 행복은 오직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 위에서만 있을 수 있음을 노래하는, 현악 4인조의 선율과 남녀 듀엣의 호흡이 특히 아름다운 Classic한 발라드.
7. Free to Fly (작사, 작곡 배운기)
너무나 바쁜 일상 속에서 중요한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들이 정말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질문하는 노래. 경쾌한 Pop 스타일의 음악에, 모의고사, 주식, 인터넷, 집값 등 현대인의 일상을 나열하는 독특한 코러스 라인이 인상적인 곡.
8. 제자길 (작사 이명구 민형필, 작곡 민형필)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삶은 결코 쉽진 않지만, 그 분의 부르심이 있기에 끝까지 걸어가겠다는 메시지의 노래. 이명구, 민형필이 '명필'이라는 듀엣으로 2005년 전국 IVF MP3 찬양대회 대상을 수상한 곡. 두 사람의 화음과 함께 스트링과 트럼펫, 나일론 기타 등 리얼 악기들의 조화가 눈에 띄는 곡이다.
9. Welcome Home (작곡 전계도)
IVF 예배 때 방문자 환영 노래로 부르던 '환영해요'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한 소품곡. 집을 떠났던 탕자 아들이 언덕을 오르는 장면부터, 가족들이 반갑게 환영하는 장면까지 상상하면서 피아노를 연주하였다.
10. 암중독백 (작사, 작곡 이성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남을 위해 죽는 삶을 꿈꾸는 것이 바로 진리임을 외치는 Rock 발라드 풍의 노래. 앨범에 참여한 스탭들과 IVF 출신의 게스트 보컬들이 돌아가면서 한 소절씩 불렀고, 후렴부에서는 수 십 명의 친구들이 합창으로 함께 하였다.
11. 상념 - 어느 돌 깨는 어린이 노동자의 노래 (작시 송하진, 작곡 민형필)
송하진이 직접 네팔의 어린이 노동자를 후원하는 사역을 하면서 지은 시를 낭송하는 곡. 해금의 애절한 연주를 배경으로, 어린이 노동자의 슬픈 현실을 담담하게 읊조리는 나레이션이 앨범의 마지막을 묵직한 여운으로 남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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